나무탈
은 현재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사용되고 있다.

옛날에는 구파발본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의 탈이 나무탈이었고, 다른 탈놀이에서도 일부 나무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현재 하회별신굿탈놀이에서 사용하는 나무탈을 대상으로 그 제작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현재, 하회탈은 김동표(1952년생)가 제작하고 있다. 다음은 김동표가 하회탈을 제작하는 과정이다.

  1. 오리나무를 베어 제재소에서 통나무를 세로로 10cm 두께로 켠다.
다만 각시는 12cm 두께로 켠다.

2. 켠 나무를 통풍이 잘 되는 음지에서 약 2년 정도 건조시킨다.

3. 건조된 나무에 탈본(합판으로 만든 탈의 얼굴 윤곽)을 대고 연필로 외곽선을 그린다.

4.외곽선을 남겨놓고 톱과 끌로 나무를 깎아낸다.
  5. 우선 탈의 면을 파낸 선에 따라 뒷면부터 끌로 깎아낸다.
탈의 앞면부터 깎아내면 나중에 나무를 뒤집어서 뒷면을 파낼 때 앞면이 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탈의 뒷면을 앞면과 마찬가지로 탈의 요철에 따라 잘 파내야지만,
탈을 썼을 때 놀이꾼의 얼굴과 마찰하는 부분이 없게 된다.
  6. 다시 나무의 앞면을 놓고 좌우를 먼저 끌로 깎아낸다.
  7. 코의 길이 만큼 남겨놓고 나머지 아래 위의 부분을 톱으로 잘라낸다
  8. 코 부분을 만든다.
  9.나무에 눈·눈쌥 등 얼굴 각 부위의 윤곽선을 그리고, 끌로 깎아나간다.
   
  10.눈과 콧구멍을 뚫고 주름을 넣어 탈의 얼굴 형상을 완전하게 조각한다.
  11. 한지를 조각내어 탈의 전면에 고르게 바른다.
풀은 화학접착제(오공본드)를 사용한다.
  12. 탈의 채색은 물감·황토가루·화학접착제를 섞어서 붓으로 칠한다.
처음에 황색물감·황토가루·화학접착제를 섞어서 한 번 칠하고 하루 동안 말린다. 다시 한 번 황색을 칠한 후 하루 동안 말린다. 잘 마른 후 물수건으로 탈의 전면을 닦는다. 그러면 붓자국과 거칠게 칠해진 부분이 부드러워진다.
다음에는 주황색물감·황토가루·접착제를 섞어 탈 위에 한 번 칠하고 하루
동안 말린다. 다시 그 위에 검은색물감·황토가루·접착제를 섞어 칠하고 옻칠로 마감한다
  13. 턱이 떨어져 있는 양반·선비 ·백정 ·중의 탈은 따로 턱을 만든 다음,
탈과 턱에 구멍을 뚫고 실을 꿰어 연결한다.
    작성: 하회동탈박물관 김동표